'5시간 21분 혈투' KT-두산, 7자정 종료까지 단 9분…그래도 올 시즌 최장 경기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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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7-26 15:21 조회 142 댓글 0본문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올 시즌 손꼽히는 혈전으로 남았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승부는 무려 5시간 21분 동안 진행됐고, 자정 종료까지 단 9분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양 팀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0차전.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잡았다. 1회 2사 1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내야안타 이후 두산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김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2사 2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 안현민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2-1 리드를 가져왔다.
변수는 날씨였다. 6회 1사 상황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고, 재개 예정 시각에도 다시 비가 내리면서 선수들은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다. 결국 경기는 77분 만에 재개됐고, 긴 중단에도 양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KT는 7회와 8회 연속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2루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이어 김민석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김택연이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KT는 우규민과 주권이 연장 11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두산 역시 10회부터 이영하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맞섰다. 결국 11회말 2사에서 대타 이정훈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치열했던 승부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0분대에 시작해 오후 11시 51분 종료됐다. 총 소요 시간은 321분으로, 자정을 넘긴 KBO리그 경기 기록까지는 불과 9분이 부족했다. KBO리그에서는 지금까지 자정 이후 종료된 경기가 모두 8차례 있었으며, 가장 최근 사례는 2024년 사직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였다.
다만 공식 경기 시간만 놓고 보면 이번 경기가 올 시즌 최장 기록은 아니다. 우천으로 77분이 중단된 시간을 제외하면 순수 경기 시간은 244분이다. 올 시즌 최장 경기는 5월 8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의 경기로, 연장 접전 끝에 305분 동안 진행돼 LG가 9-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에서는 양 팀이 투수 14명, 야수 28명을 투입할 정도로 총력전을 펼쳤다. 비록 승패는 가리지 못했지만, KT는 7연승, 두산은 3연승 흐름을 모두 이어가며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5시간 21분 혈투' KT-두산, 7자정 종료까지 단 9분…그래도 올 시즌 최장 경기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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