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나겔스만 거취 논란 속 클롭 “내 이름 거론은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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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7-02 13:13 조회 190 댓글 0본문
독일 축구가 12년 만에 기적적으로 토너먼트의 문을 두드렸지만, 기쁨은 단 한 경기 만에 무너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뒤로한 채, 독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독일은 슈팅 21개를 퍼붓고도 정규시간 1-1 무승부에 그쳤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세 번이나 실축하며 2014년 이후 첫 토너먼트 진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개막 2주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이로써 독일 축구는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참담한 결과에 독일 언론들은 앞다퉈 ‘굴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사령탑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3년 부임해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는 경기 후 “탈락했다고 해서 사임하겠다는 뜻은 없다. 연맹이 계속 맡기기를 원한다면 남을 것이고, 원치 않는다면 통보해 주면 된다”며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루디 푈러 독일축구연맹 스포츠 디렉터 역시 “나겔스만은 톱클래스 감독이며,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유임 쪽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임 반대 진영을 중심으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이름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리버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클롭은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책임자로 활동 중이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독일 마젠타 TV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클롭 본인에게 직접 대표팀 사령탑 관련 질문이 던져지자, 그는 즉답을 피하며 선을 그었다. 클롭은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나올 때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논의를 꺼낼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특히 내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생각해 본 적 없다. 나 역시 감독으로서 꿈이 무너지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다”며 웃어 보인 뒤, “지금 레드불에서의 역할을 아주 즐겁게 수행하고 있다. 내 개인의 거취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이은 월드컵 실패라는 아픔을 겪은 독일 축구계가 나겔스만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 축구, 나겔스만 거취 논란 속 클롭 “내 이름 거론은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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