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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어깨·발·파워 모두 갖췄다! KIA 팬들 밤잠 못 자게 만드는 '저돌적인 돌격대장'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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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6-05-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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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정교한 데이터나 수치보다, 그라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돌적인 에너지’ 하나가 팀 전체를 깨우는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현재 KIA 타이거즈에는 바로 그 뜨겁고 거친 에너지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신형 엔진’이 등장했다. 바로 강한 어깨, 빠른 발, 그리고 두려움 없는 스윙까지 삼박자를 갖춘 2년 차 ‘완벽 툴가이’ 박재현이다.

지난 28일과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원정 경기는 박재현이 가진 뛰어난 재능을 완벽하게 보여준 ‘쇼케이스’였다.





먼저 팬들을 놀라게 만든 것은 그의 놀라운 ‘어깨’였다. 28일 경기 6회말 2사 상황, 좌익수로 출전한 박재현은 NC 박시원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걷어낸 후, 지체 없이 홈으로 공을 날렸다. 그 공은 허공을 가르며 직선으로 가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한 번의 바운드 없이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는 완벽하게 아웃됐다. 마치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에서나 볼 법한 엄청난 빨랫줄 송구였다.

이 강렬한 한 방은 이후 NC 주자가 3루에서 홈 쇄도를 포기하게 만든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수비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한 박재현은, 다음 날인 29일 경기에서 방망이와 발로 창원벌을 지배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NC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가 보여준 백미는 연장 10회초, 4-4로 맞선 상황에서 1사 1, 2루의 찬스였다. NC의 든든한 마무리 류진욱을 마주한 박재현은 주저 없이 시원한 방망이로 우중간 펜스를 향해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재현의 이 한 방 덕분에 KIA는 김호령의 쐐기 스리런, 김도영의 솔로포와 함께 시즌 첫 연장전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이날 박재현은 타격뿐만 아니라 ‘발’로도 상대를 흔들었다. 7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두 차례나 도루에 성공했다. 비록 첫 번째 도루는 타자의 파울로 귀루해야 했고, 두 번째 도루는 후속 타자의 삼진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대 배터리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 정도 발이라면 향후 승부처에서 단독 도루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된 순간이었다.

사실 박재현의 다재다능한 플레이는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예견된 바 있었다. 인천고 3학년 시절, 내야(3루수)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전향한 것이 그의 야구 인생을 바꾼 ‘신의 한 수’가 되었다. 3루수 출신 특유의 강한 어깨와 뛰어난 야구 센스는 외야 수비에서 빛을 발하며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했고, KIA 스카우트는 그를 눈여겨보며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KIA가 8라운드 이내에서 지명한 야수는 박재현이 유일했을 정도로 구단의 기대가 컸다. KIA는 3라운드에서 투수 지명을 고려했으나, 외야의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청소년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박재현을 전격 지명했다. 그 결과, 2년 차인 지금부터 그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재현의 타격 스타일은 매우 직관적이다. 공을 오래 보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는 주저 없이 배트를 돌리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삼진을 당할 수 있더라도, 그의 스윙에는 망설임이나 두려움이 없다. 이범호 감독이 "이런 선수가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짓는 이유도 바로 이 젊은 선수가 가진 패기와 자신감 때문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5툴 플레이어’의 재목, 박재현. 그의 뜨겁고 저돌적인 에너지가 KIA 타이거즈의 타선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으며 KIA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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